제안 및 불만고충

당신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제안 및 불만고충

감사와 응원 글입니다.
이승환 | 2022-03-10 00:02:27 | Hit : 40,400
감사글 몇자 적어봅니다. (혹시나 이 글이 자작이라고 욕보일까봐 본명 회원가입했습니다.) 불시에 손가락 하나에 사고가 나서 대구까지 나와서 이 W병원으로 오게되었습니다. 누구나 그럴테지만 나는 병원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고 살아와서 사고 당시에 걱정이 무척 컸는데요. 응급실에서 차분하게 대처해주셔서 저도 진정한 것 같습니다. 수술 시간이 응급에서 넘어오는 지라 기다림에 기약이 없긴 하지만 당연한 것 같구요. 지난 주말 동안 8층에서 입원했는데요. 제가 퇴원하는 날, 어느 한 퇴원자에 의한 소란이 있었습니다. 그 남성이 어떠한 문제로 화가났는지 자세한 상황은 모릅니다만, 그는 아침 7, 8시경에 환자들이 있는 병실층에서 욕설 섞인 고성을 지르며 본인의 분노를 표출했는데요. 교대 혹은 미팅이었는지 야간-오전 근무 의료진들 모두가 모여있었고, 저도 그 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미친者처럼 고함 지르던 환자분도 본인의 사정이 있을 것이고요. 그 남성이 잘했다고 말할 것도 없고, 8층 환자들에게 악영향을 주었지만, 저도 극한의 상황에 처하면 안 미칠거라고 확신은 못하겠어요. 그러니 그럴 수 있지, 많이 힘든가보다-하고 넘어가셔야 할텐데, 쉬운게 아니잖아요. 그때 모두들 숨죽이고 가만히 계셨는데요. 의료진의 현명한 대처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침침한 분위기와 모습이 여태 아른거렸어요. 제가 나서서 괜찮다고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요. 괜히 나서나-쑥쓰러움에 망설이다가 아무 말도 못했어요. 그게 제 자신에게 실망스럽고 후회되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슬의생'으로 병원을 배우잖아요. 여긴 티비에서 본 병원보다 더 젊고 연예인 저리가라할 외모에 놀랐습니다. 이전에 병원가면 항상 침울한 느낌이었는데요. 여기서는 수술실 포함, 모든 분들이 활기를 가지고 일하시고 그렇게 병원이 운영되는 것 같아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 했습니다. 병원오면 우울해지고 힘빠지는 그런 증세가 전혀 없었습니다. 입원하여 머물고 있는 그 시간이 활력으로 가득 차 있었고, 제 생각에 많은 긍정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저는 다친 상처보다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민이 더 컸습니다. 입원동안 깊이 생각했고 큰 변화, 모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 결심을 하게된 시-공간을 가지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지치고 힘든 시간이 많으실 겁니다. 저 포함 다수의 사람들이 그런 고생과 숨어있는 노력을 알겁니다. 코로나 걸리고도 다시 일한다는 분, 신입 명찰달고 그 밤, 새벽에 환자돌보는 간호사님 그리고 노련하고 무던하게 일하시는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그깟 작은 소란이 마음에 생채기도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표현되지 않은 셀 수 없는 고마움이 있습니다. 이 글로 당신에 대한 감사한 마음들이 있음이 상기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