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및 감사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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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다지증 수술후기(2010년 5월 29) 수진이 엄마
수진이 엄마 | 2010-06-18 00:00:00 | Hit : 41,837
우상현 선생님께

선생님, 원장님, 박사님... 고민 끝에 오랜만에 참 스승을 만난 것 같아 선생님’이라 불러봅니다.
5월 29일 다지증으로 수술 받은 수진이 엄마입니다.

우리 수진이 수술한 손을 이틀이나 보면서도 진심으로 선생님께 머리숙여 감사인사를 못 드린게 마음에 걸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신다는 기사를 보다가 마음을 전해봅니다.

수진이를 낳고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지는 같은 부모된 마음으로 선생님께서도 잘 아시리라 봅니다.

정상적인 아이로 낳아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절망감에 빠져 헤어나지 못할 때 어른들께서
“제대로된 실력자를 찾고 제대로 수술받게 해주는 것이 부모의 도리다.” 라고 하시며 길을 찾아주셨습니다.

최고의 선생님을 수소문하고 찾던중 ‘우상현’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지증을 가진 부모가 만든 인터넷 카페에서도 수술후기와 함께 선생님의 인품과 실력을 엿볼 수 있었고
W병원 홈페이지를 찾아 많은 정보도 얻게 되었습니다.

수진이가 6개월 지나고 첫 진료를 W병원 원장님께 받았습니다.
그날을 잊을 수가 없네요.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던 아이 손을 선생님께서 온화한 웃음을 지으시며 잡으시고는
“복덩이 데려오셨네~” 하시며
상세한 설명과 함께 두 가지 수술방법의 장단점, 수진인 반반씩 합치는 수술방법을 권하셨습니다.
(당시 손톱크기가 정상손톱보다 많이 작았습니다.)

진료를 마치고는 울고 있는 제 등을 다독이시며 “남들한텐 5개의 능력을 주는데 우리 수진이는 6개의 능력을 받고
태어났으니 복이 많은 거지요. 울지마세요...”라고 하시면서...
마음 졸이며 죄인처럼 산 6개월의 시간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며 면죄부를 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날 이후로 수진이를 대할 때 미안한 마음이 덜하고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수진이가 돌 지나고 수술할 때가 다가오자 주변에서 전신마취의 위험을 들먹이며
대학병원을 가서 수술받아야 한다해서 서울에 있는 큰 대학병원을 세 군데나 다녔습니다.

처음으로 간 서울대학병원에선 제가 너무 큰 상처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진료예약도 어려웠지만 1시간에 진료예약을 60명 가까이 받아놓은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준비해간 X-ray 사진도 안보시고 “다지증이고 OO타입이네. 잘라야겠네! 사진은 안 봐도 다 압니다! 이건 간단합니다.
정형외과 아무데나 가서 수술하세요! 나한테 받을려면 3년 기다려야 합니다!” 하시며 1분도 안되는 진료시간에
짧고 성의 없게 툭 내던지는 듯한 말투에
새벽3시부터 자는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까지 고생하며 간 걸 생각하니 눈물만 나오더군요.

그렇게 허탈한 진료를 마치고 다른병원으로..

마지막으로 간 병원이 세브란스 탁관철 선생님이었습니다.
세 군데 모두 마찬가지로 하나를 없애자는 소견과 함께 처음 진료 받는 것인지를 물으시길래
조심스럽게 W병원에서 첫 진료를 받았었다고 이야기하자 너무 반갑게 우상현 선생님을 잘 아신다고 하시면서
“그 분 대단하신 실력자십니다,그 분이라면 나랑 같은 판단을 하실겁니다”라며
수술 받아도 후회하지 않을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첫 진료때와 수술방법이 달라 고민을 했지만 인연이 있으려고 그랬는지
5월 12일 재진료때 하나를 없애자며 (손톱크기가 정상손톱 크기 60%가 넘는다며 비슷한 사이즈라고) 하시더군요.
그것보다 더 반가운 건 수진이 아빠가 이번 여름부터 해외유학이 있어 1년간 한국에 없습니다.
수술을 혼자 감당해야 하나 걱정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날짜도 빨리 잡히고 수술도순조롭게 잘 진행되었습니다.

수술하던날 마취에서 깨어난 아이만 눈에 들어오는지라 선생님께 인사도 잘 못 드린거 같고
소독을 손수 해주시는데도 찡얼거리는 아이 달래느라 인사가 늦어지고
계속 죄송한 마음이 들어 여러곳에 글을 올려 봅니다.
생각하다 보니 감사한 분이 너무 많네요.

W병원 간호사분, 직원분들 원장님 인품을 고스란히 전해 받으셔서 그런지 다들 친절하시고 항상 지친기색,
싫은 내색 한번 없이 밝은 얼굴 표정으로 대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유난히 잔병치래가 많아 동네 소아과부터 종합병원, 대학병원까지 입퇴원도 수차례 겪으면서
W병원만큼 친절한 곳이 없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수진이 손 드레싱 해 주실때도 하루 종일 환자 보시느라 피곤하고 지치실텐데 아이 긴장 풀어주신다고
“아와와와 ~하자”하시며
장난 걸어주시는 선생님 모습에 진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진정한 심의”란 말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주시는 선생님의 말씀과 행동 하나하나에 김은 감사를 드립니다.
선생님의 대단하신 실력과 함께 진정한 마음이 많이 알려져
저같이 다지증 & 합지증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좋은 인연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두서 없는 글~ 바쁘실텐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는 것 같던데 이 글 읽어 주시면 너무 감사한거죠?)
우리 수진이가 정말 복이 많은 아이인가 봅니다.
참 스승님을 만난 것을 천운이라 생각하녀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우상현 선생님! 고맘습니다.

2010년 5월 31일 수진이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