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우상현 원장님께
아픈 마음을 추스르며 대구를 찾을 때마다
원장님 얼굴을 뵈면 '그래. 잘되겠지' 믿음이 생기곤 했습니다.
그 믿음에 응답해 주시듯 수술을 마칠 때 마다 조금씩 더
예뻐지는 서현이 손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다 말로 표현을 할까요......
서현이를 안고 서울의 대학병원을 모두 돌아다녔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자신에게 수술 받으려면 3년 후에 오라고 하시며
수많은 인턴, 레지던트를 이끌고 나가시더군요.
서현이라는, 저에게 하나뿐인 이 소중한 아이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으셨어요...
지난 토요일, 실밥을 풀러 내려가서 수술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
아이를 수술실에 들여보낸 한 가족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조금 뒤, 수술이 잘 되었다며 따뜻하게 위로해주시는
원장님 목소리가 들렸어요. 처음 원장님을 뵙고 난 후
정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서현이를 부탁드리기로 결심했던
그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서현이가 시련을 견디고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잘 키우겠습니다. 끝까지 도와주세요... 겨울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