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환자이름 : 권태희
수술일 : 2010.12
담당의사명 : 길태언 부장
수술명 : 정중신경압박증후군
2010년 여름 아버지의 왼팔이 꺾이는 모습을 본 그때를 기억해 본다.
당시 휴가차 동생이 집에 왔는데 허겁지겁 소리를 부르며 외치는 소리 “119”를 부르라는 소리였다.
현장에 가보니 아버지께서 손을 움츠리며 옆에 계신 어머니는 놀라 어쩔 줄 모르는 모습과 처음 경험한 끔찍한 모습에 나는 잠시 정신을 잃었다.
아버지께서 기계선반 작업 중 왼손이 회전하는 장치에 감기면서 손목 윗부분이 꺾이면서 파열이 된 것이었다. 가족들과 응급조치를 한 후 구급차를 타고 평소 귀에 익은 더블유병원으로 향하였다.
아픔을 참으시는 아버지께 가면서 어떤 위로의 말을 드릴지 몰라 그깟 팔 하나 없어도 얼마든지 살 수 있다는 말을 하였다.
병원 응급실 도착 후 수술실로 향하는 아버지를 뒤로하고 나 자신을 돌아봤다.
그간 아버지의 존재감을 너무 몰랐다.
가족 간의 뜨거운 정도 다시금 느끼기도 하였고 어려울 때 옆에는 가족이란 이름이 큰 힘이 된다는 것도 느꼈다.
3시간의 긴 수술 후 아버지를 다시 뵙게 되었을 때 구급차 안에서 그깟 팔 하나 없어도 살 수 있다는 말을 한 것에 대한 후회가 막급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소식에 그제야 아버지의 얼굴에 생기가 도는 모습이 보인다.
입원 할 곳을 정하고 주위의 환자들을 돌아보니 아버지 보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주신 길태언 부장님과 더블유병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며 지금은 재활치료를 마치시고 예전처럼 나의 옆을 든든히 지켜주시며 조언을 해주시는 아버지가 계신다는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 글을 쓰는 필자는 2010년 겨울 아버지와 같은 공장에서 지붕작업을 하다 지붕 판넬 자재가 기우는 바람에 몸이 당에 추락하여 발뒤꿈치 파열로 인해 병원에 오게 되었다.
물론 더블유병원의 같은 병원의 길부장님께서 담당하셨다.
부장님께서 늘 하시는 말씀. 난생 치료하면서 부자지간에 이렇게 인연이 된 것도 웃지 못 할 인연이라 하신다...ㅎㅎ
지금은 발뒤꿈치 핀 제거수술 차 마지막 입원을 하는 과정에 이글을 쓴다.
저는 인생을 그리 오래 살지는 못했지만 삶 가운데 어려움과 낙심과 실패도 반드시 있다고 봅니다.
“장애물은 통과하라고 있다.”라는 어느 목사님의 권면이 떠오른다. 순간순간 날마다 긍정적으로 세상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병원에서 치료를 하는 과정에 깨닫는다. 더블유병원에는 수술 후 회복대기실에 구약성경 에스겔서 37:6의 말씀이 벽에 새겨져 있다.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의 속에 생기를 두리니 너희가 살리라”
생은 삶의 의지를 원하시는 것을 깨달았으며 살고자 다짐해본다.
2011. 9.28 더블유병원 7병동
권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