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화상손상 후 손가락 절단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홍정임 | 2011-05-17 00:00:00 | Hit : 43,216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입원해 있는 김태기 환자의 딸, 홍정임이라고 합니다.
지난주 수요일에 사고소식을 듣고 급히 내려갔으나 거주지가 서울이다 보니
도착했을 때에는 수술이 끝난 후였고
그 후 목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을 병원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오늘 아침에서야 겨우 의사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후 조금 더 기다려 보자는 말을 들었다는 어머니와 동생의 말을 듣고
저희 가족은 모두 어쩌면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며칠을 보냈는데요,
소독하고 약만 바르며 지난 며칠 후에 만난 의사선생님은
그런 뜻으로 이야기를 한 게 아니라며..
약지와 새끼손가락 두마디 혹은 두마디 반을 자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연세가 있고 기능이 거의 없는 손가락이니
힘든 수술을 몇차례씩 해서 반마디를 더 살리는 방법은 권하고 싶지 않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희망이 없으니 자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말씀은
그 순간에 참 차갑게 들렸습니다.
기능이 없는 손가락이어도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으면 치료를 하고 싶은 마음에는
나이와는 상관없는 간절함이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병원에 있었어도 만나뵙기 어려운 의사선생님들이시라
이곳에다 문의를 드려 봅니다.
화상손상때문에 힘들다고 하시면
화상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는 상태일까요?
어머니는 왔다갔다 하는 자식이 힘들다고
그냥 빨리 수술하고 퇴원하고 싶다고 하시니
손을 치료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빨리 알고 싶습니다.
내일 병원으로도 전화를 해볼 생각이지만
의사선생님과 통화를 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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