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우상현 교수님, 진료상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저는 올 2월달에 예쁜 공주님을 출산한 아기 엄마입니다.
울 아가는 이제 7개월이 되었구요.
너무 미안하게도 태어날때 식도 폐쇄, 항문 폐쇄와 동반 기형으로 무지 저형성증으로 태어났습니다.
식도수술, 항문 3차 수술까지 저번주에 무사히 끝내고 퇴원하여 집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너무 이쁜 울 아가를 볼때마다 이제 손가락이 너무 걱정이 됩니다.
홈페이지의 무지저형성증 사진이랑 너무나 유사합니다.
엄지 손가락이 뼈부분이 없이 그냥 붙어 있으며, 두번째 손가락이 약간 엄지쪽으로 치우쳐진 모양입니다. 두번째 손가락도 다른손가락들 하고 같이 접히지가 않고 엄지쪽으로 약간 꺽여있어서 완전히 접히지가 았습니다.
아가 손가락 때문에 대구 영대 병원 정형외과,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상담을 받았습니다.
일단 두곳 다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었는데,
영대병원 상담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네요, 선생님이 울 아기 손가락에 대한 기초지식도 없는듯 보였습니다.
세브란스에서는 더블유 병원 홈페이지에 있는 무지 저형성증 수술전 후, 사진처럼 엄지를 절단하고 두번째 손가락을 엄지로 만드는 얘기를 잠깐 하셨습니다.
여러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그 수술이 가장 보편적인 수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
저는 그렇게라도 붙어있는 엄지손가락을저는 절대 절단을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다른 방법은 정말 없는건가요..?
진료를 받으려 내원을 하겠지만, 오늘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된 이유는 두가지 궁금한 사항이 있어서 입니다.
첫째는 항문 3차 수술을 한다고 고생하고 저번주에 퇴원한 아가라 한두달은 쉬었다가 내원을 하고 싶어서요.
조금 더 두고보다가 내원을 한다고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두번째는 엄지손가락 연결 뼈가 없다 보니 손자체가 살짝 안쪽으로 휘어져서 항상 엄지방향 안쪽으로 손이 구부러져 있어서 의식적으로 안거나 할때 손을 일자로 펴주는데 그렇게 하는게 괜찮은건지, 그냥 두어야 하는지 궁금해서 글 남깁니다.
바쁘시겠지만 답변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세요. 다음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