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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우상현 대구현대병원 소장
w병원 | 2004-04-13 00:00:00 | Hit : 43,510

우상현(43) 대구현대병원 김앤우 수부외과 및 미세재건수술센터 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 루이빌대학 클라이넛 수부.미세수술센터에서 한국인 최초로 임상교수를 지냈다.
"일반인들은 성형외과가 성형수술만 하는 분야로 알고 있는데 원래 성형외과는 성형 및 재건수술을 하는 곳입니다. 실제로 국내에 수부(손) 재건이나 미세수술을 하는 성형외과 의사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우 소장은 "다행히 국내에서도 지난해 11월 성형외과, 정형외과 의사들로 구성된 대한수부외과학회가 발족한데 이어 수부외과 세부 전문의 제도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2002년 9월까지 영남대병원 교수를 지낸 우 소장이 수부외과를 전공하게 된 계기는 설정현 교수(전 영남대의료원장)의 권유. 레지던트 시절부터 미세수술의 경험을 쌓기 시작한 것이다.

교수직을 떠나 대구현대병원으로 옮긴 이유는 김주성 병원장과 '의기투합'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시아 최고의 클라이넛센터'를 만들자는 것. 그래서 우 소장은 동료 의사들과 함께 매일 아침 수술 회의를 하고 한 주에 2번 세미나를 열어 최신 수술 경향에 대해 공부한다.

"의사가 수술만 하는 기계로 전락해서는 안됩니다. 수술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논문을 쓰면서 성찰할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이 병원에는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다른 지방은 물론 서울의 의사까지 오가고 있다.

그는 최근 손가락이 잘려나간 자리에 발가락을 이식하는 족지전이술에 대한 논문을 미국성형외과학회지에 발표해 학계의 눈길을 끌었고, 4년전 국내 최초로 팔이식 수술을 시도했으나 팔 기증자가 없어 포기한 경험도 있다.

팔 이식 수술은 세계적으로 수술 건수가 10여건에 불과할 정도로 '꿈의 의료'라고 불리는 최첨단 분야이다. 영남대 의대 출신인 우 소장은 대만, 독일의 유명 수부외과센터에서 연수했으며 SCI외국잡지논문 11편 등 모두 1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대한수부외과학회 상임이사, 대한미세수술학회 이사 및 편집위원, 미국수부외과학회 국제회원, 세계미세재건수술학회 정회원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