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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7] 몰려온 환자 챙기는 대구지역 2차 의료기관 (영남일보)
관리자 | 2024-02-27 11:23:12 | Hit : 3,443

 

 

몰려온 환자 챙기는 대구지역 2차 의료기관

 

■ W병원, 전문의만 39명 근무

■ 이틀간 응급 외상 130여명 돌봐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의료대란'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지역 2차 의료기관들이 환자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주 대구 달서구에 있는 근골격계 전문병원인 'W병원'에 구급차 한 대가 도착했다. 공장에서 프레스 작업 중 우측 손목이 불완전하게 잘린 60대 남성이었다. 응급실로 옮긴 의료진은 긴급 대기 중이던 성형외과·일반외과 전문의에게 호출해 진료를 논의했다. 남성은 이곳에서 각종 검사를 받은 뒤,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은 응급실에 실려 온 지 불과 2~3시간 만에 끝났고, 현재 빠른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W병원에 따르면 지난 24~25일 내원한 응급 외상환자는 130여 명이다. W병원은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시작한 이후부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면서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24시간 '온콜(전화 대기)' 상태를 유지하며 몰려드는 환자에 대비하고 있다. 위급 상황 발생 시엔 언제든 전문의가 직접 챙긴다.

현재 W병원에는 전공의 1명 없이 전문의만 39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 최다 규모다. 특히 중환자 의학 전문 의사로서 임상의학적 자질과 능력의 탁월성을 인정받은 수부외과 세부 전문의는 12명(정형외과 전문의 7명, 성형외과 전문의 5명)에 이른다. 전국에선 280여 명뿐이고, 단일 병원에선 W병원이 제일 많다.

우상현 W병원장은 "전문의들로만 구성돼 최근 정부에서 말하는 '전문의 중심병원'을 이미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남권 등 한국의 응급외상 골절 절단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 기자 kang@yeongnam.com

 

- 영남일보 2024. 02.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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